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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 올라온 아이 화상, 라벤더 오일 하나면 OK!

by 똑손이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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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놀란 일이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뜨거운 액체 한 방울이 아이 팔목에 ‘톡’ 하고 튀었는데요. 볼펜 점 정도로 작게 붉어지길래 일단 미지근한 물로 5분 정도 화기를 빼주었어요. 아이도 많이 아파하진 않아서 안심했죠.

그런데 한참 후 아이가 “엄마, 여기 간지러워” 하길래 봤더니, 콩알만 한 물집이 잡혀 있더라고요. 순간 당황했지만, 예전에 들었던 천연 응급처치 방법이 생각났어요.

저희 집엔 항상 라벤더 에센셜 오일이 하나쯤 있어요.
피부에 자극이 적고 진정 효과가 뛰어나서 작은 상처나 벌레 물림에도 종종 사용하거든요.

이번에도 바로 **베이스 오일(저는 호호바 오일 사용)**을 살짝 바르고, 그 위에 라벤더 오일 한 방울을 톡 떨어뜨렸어요. 강하게 문지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톡톡 눌러주는 느낌으로 발라줬고요.


라벤더 오일 바르기전
라벤더 오일 바른 후

🕒 30분 후, 눈에 띄는 변화

‘정말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라벤더 오일을 발라주었는데요, 놀랍게도 30분쯤 지나고 나니 눈에 띄게 달라진 게 보였어요.
처음엔 콩알만 한 물집이 뽈록 올라와서 혹시 더 커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물집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붓기와 부풀었던 부분이 거의 평평하게 진정됐더라고요.

아이도 더 이상 “간지러워” 하거나 “따가워” 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정말 안심이 되었어요. 가렵고 따가운 느낌이 사라진 건지, 팔을 아무렇지 않게 쓰고 노는 걸 보니 더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사진으로 보시면 전후 차이가 확연하게 비교해 보실 수 있을거에요.
발랐던 부위의 붉은 기운은 아주 살짝 남아 있었지만, 물집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라앉았고, 주변 피부도 말끔하게 진정된 상태였어요.
이렇게 좋은 오일도 사용할 때 주의 점이 있겠죠?


💡 라벤더 오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 반드시 베이스 오일에 희석해서 사용하세요.
    라벤더 오일은 순하지만, 아이 피부는 더 민감하니 농도를 꼭 조절해야 해요.
    오일은 테라피 등급의 오일을 써요.
  • 물집은 터트리지 마세요.
    자연스럽게 가라앉도록 두는 것이 피부 회복에 좋아요.
  • 손은 깨끗하게!
    오일 바르기 전,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잊지 마세요.

✅ 화상에도 자연의 힘이 통할 수 있어요

요즘은 약보다 자연에서 답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하다 보면 자극 없는 방법이 더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이번 경험을 통해, 가벼운 화상에는 라벤더 오일이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물론 상태가 심하거나 통증이 크다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게 맞지만, 이렇게 작은 화상에는 자연적인 응급처치 방법도 충분히 도움이 되더라고요.